파두, IPO(기업공개) 흥행 실패? 파두 기업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IPO 대어 예상 파두 흥행 실패?

기업가치 조 단위 ‘대어’로서는 올 기업공개 시장에 첫 번째로 등판하는 파두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저조한 결과를 받았습니다.

파두는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79.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5,000억원 규모인 파두는 중·소형주 종목만 나온 올해 공모시장의 첫 대어급 주자로

부상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362.90대 1이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3만 1,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이번 파두를 시작으로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서울보증보험,

LG CNS 등 대형급 주자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공모 자금이 더 유입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 IPO 대어 파두의 공모 진행 시작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팹리스 업체 파두는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79.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9300억 원 가량 모였습니다. 올해 최대 증거금을 모았던 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와 비교했을 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로, 당초 기대감에 비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업계에선 저조한 흥행 성적표의 이유를 당초 지적받아온 파두의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파두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4,805만 9,180주)의

약 40%에 달합니다. 보호예수 기간을 길게 걸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물량이 너무 커지면

공모주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인식이 별로 좋지 못한 것이 특징입니다.

IPO 기업 : 파두, 어떤 기업?

파두는 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에 탑재되는 컨트롤러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팹리스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 개발자가 주축이되어 설립하여 포레스트 파트너스,

IBK캐피탈 등에서 기업가치 1조 이상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파두는 스타트업 혹한기라고 불리는 최근 어려운 자본 시장에서도 반도체를 설계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명확한 사업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2년 매출액은 564억 원으로 2021년(51.6억)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영업이익 부분에서도 15.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두가 주목받는 이유에는 최근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데이터 센터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 업체라는 점입니다. Chat GPT 뿐 아니라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데이터 센터의 수요도 증가하였고, 데이터 센터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

수요 또한 증가하면서 파두의 입지가 더 단단해졌습니다.

파두의 핵심 제품은 SSD 컨트롤러로, SSD 컨트롤러란 SSD의 안전성을 높이는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SSD가 과거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SSD 컨트롤러의 수요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IT 환경이 전통적인 저장장치였던 HDD에서 NAND 기반의 SSD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휘발성이 큰 SSD의 특성상 안전성을 높이는 장치가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파두가 이 안전장치인 SSD 컨트롤러를 집중적으로 설계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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